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0815 남해 해안도로 여름휴가를 맞아 진주센터에 계신 회사분들과 남해 해안도로에서 라이딩을 했다. 나홀로 라이딩만 하다가 무리지어 타보기는 처음이다. 게다가 멀리 대전에서 왔다며 회비 면제와 맛나는 식사 대접까지 정말 배부르고 행복한 웰빙 라이딩이었다. 아침 6시반,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은돌이를 차에 싣고 저 멀리 남해로 출발했다. 어제만큼 오늘도 날씨가 끝내준다.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운무가 나의 기분을 한껏 업시켜 주었다. 3시간 여를 달리니 남해의 관문이라는 남해대교이다. 남해버스터미너에서 회사분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 터미널을 벗어나 조금만 달리니...바다다! 맨날 강가를 달리다가 해안가를 달리는 기분 상쾌도하다~! 남해 해안도로 역시 차도 없고 경사도 없고 달리기에 참 좋았다. 그렇게 도란도란 .. 더보기 20130814 새재자전거길(충주 탄금대~이화령)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습했던 것 같다. 바쁜 탓인지 기력이 없었던 탓인지... 심심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던 대청댐으로의 라이딩도 거의 한달간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회사 막내인 탓에 눈치만 보다가 무더위로 지쳐만 가던 나는 광복절을 끼고 앞뒤로 여름휴가를 냈다. 한달간 자전거를 거의 타지 못한 탓에 체력이 조금 걱정되는 했지만, 지난 5월 1일, 금강자전거길 종주의 후속편으로 자전거 국토종주 2탄인 새재자전거길 종주를 계획했다. 원래는 고등학교 후배와 함께할 계획이었으나, 여행 이틀 전 갑작스런 취소로 나홀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혼자면 어떠하리...원래 혼자하는 여행의 달인이니... 20130813 휴가 전날 퇴근길... 군에 있을 때 휴가가기 전날 설레였던 기분처럼, 휴가 전날 퇴근길은 참으로.. 더보기 20130705 진천 덕성산 임도(병무관-신계리) 왕복 충북 진천으로의 1박 2일 출장... 날씨예보는 비였지만, 출장지 근처에 덕성산 임도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은순이를 싣고 출장을 떠났다. 일부러 진천까지 와서 자전거를 탈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장을 마친 오늘... 날씨 예보와는 딴판으로 하늘이 맑게 개였다.ㅋㅋㅋ 나는 화장실에서 복장을 갖추고 은순이와 산으로 향했다. 병무관에서 신계리 방향이 초행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오르막이 많아 초반에 힘이 많이 들었다. 신계리 고개새울에서 잠시 쉬었다가 병무관 방향을 되돌아오는 길은 처음부터 45도는 더 될 것 같은 오르막의 시작이다.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아 잠시 끌바를 시도하였으나... '어, 이것봐라...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것보다 끌바가 더 힘드네...' 신기하게도 이때부터 오르막이 나와도.. 더보기 20130630 빈계산(대정)임도-성북임도 완주 어제 저녁을 먹고 산책겸 성북동 산림욕장을 가봤는데 비가와서 위치만 확인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어제와는 완전 딴판이다. 예배를 마치고 빈계산 임도와 성북동 산림욕장 임도를 마운틴 바이크인 은순이와 다녀왔다. 오늘 무지 더웠음에도 구름기둥으로 지켜주셔서 산딸기 따먹으며 더위는 잊고 달렸건마는... 오르막이 왜이리 많은 건지... 집에 오니 밥 먹을 힘도 없다. 이동시간 : 2h 26 36s 최고속력 : 51 km/h 이동거리 : 32.35km 더보기 20120613 자전거 등록(대전둔산경찰서 사이트) 더보기 20120606 계족산 임도 종주 현충일인 오늘...원래는 계룡산에서 트랙킹을 하려고 했었는데 늦잠을 잤다. 눈을 뜨니 6시다. 다시 눈을 감았다 뜨니 11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 계획한 코스는 7시간이 걸리는 계룡산 풀코스인지라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릿 속이 복잡해져 갔다. 6월 20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를 접한 터라 오늘 못 가면 장마가 끝난 7월 이후에나 산을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집에서 쉴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오랜만에 은순이랑 놀아보기로 했다. 너무 오랫동안 은돌이랑만 놀았다.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은순이를 차에 실었다. 너무 오랜만에 은순이와 산을 타러 가는 거라서일까? 이것 저것 챙긴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헬멧을 집에 두고 왔다. 이런...-_-;; 계족산 입구에 도착해서 은순이를 조립하고 GPS수신기.. 더보기 20120526 갑천-대청댐 일주 오늘부터 월요일까지 쉬니까 마치 연휴같은 기분이다. 지난 주부터 선배님이 주말에 나와서 일좀 하자고 하셔서 연휴 반납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오늘, 내일 회사 전산시스템 점검으로 인하여 잔무를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제한되었다. ㅋ 일단은 월요일만 반납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 ㅠㅠ 실컷 자고 일어나니 8시다 ㅠㅠ 이런 토요일인데 이렇게 일찍 눈이 떠지다니... 다시 눈을 감았다 배고파서 다시 눈을 뜨니 11시다. 간단하게 너구리 하나 삶아 먹고나니 몸이 어째 근질근질하다... 바로 복장을 갖추고 은돌이와 길을 나섰다. 지난 번에 최성길 선생님과 저녁 라이딩을 통해서 소개받은 대청댐 코스를 환한 대낮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결정!!! 기분좋게~~~ 라이딩을 즐겼다. 역시 대전은 잔차 탈 곳이 많.. 더보기 20120331 갑천-유등천-대전천 완전 정복 어제 상훈이가 처음으로 대전 집에 놀러왔다. 회사 동기 결혼식이 있어서 겸사겸사 나를 보러 온 것이다. 밤 늦도록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3시쯤 잠에 든 것 같다. 아침 10시에 일어나서 스파게티와 토마토 주스로 상훈이와 아점을 먹고 결혼식장에 데려다 주고나니 1시 반쯤 되었다. 집 청소를 간단히 하고나서 바로 복장을 갖추고 은돌이와 밖으로 나왔다. 지난 주에 아쉬움이 남았던 갑천종주를 확실하게(?) 깔끔하게(?) 끝내야 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오늘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꽤 쌀쌀하긴 했지만, 날씨는 좋았다. 지난 주에 맞바람으로 고생을 했었는데 오늘도 바람이 꽤 불었다. 3월의 갑천변은 봄을 시샘하는 듯 바람이 많은 듯하다. 오늘은 지난 주와 반대방향으로 잔차를 몰았다. 지난 주에는 유등천.. 더보기 20120324 갑천-대전천-유등천 종주 아침잠을 실컷 자고 일어나서 베란다로 가서 밖을 살펴보니 날씨가 조금 흐리고 바람이 엄청 불고 있었다. 집에서 그냥 방콕질을 할까? 은돌이와 나갈까? 고민도 잠시...복장을 갖추고 은돌이와 갑천으로 향하고 있었다. 오늘은 갑천만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갑천의 지류인 대전천과 유등천도 같이 돌아보기로 정했다. 그야말로 하천도로 완전 정복이다. 갑천은 이제 몇번 돌아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코스가 익숙해져서 물만난 물고기 마냥 달렸다. 다행이 바람도 뒤에서 불어왔기 때문에 가속도 제법 붙었다. 대덕벨리 반환점을 돌아가는 길은 그야말로 고난의 시작이었다. 맞바람이 부는 것도 어느 정도껏이지...엄청 불었다. 진땀을 넘어서 짜증직전!? 오로지 완주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리고 달렸다. 대전천길은 자동차길과 바로 붙어 .. 더보기 20120310 갑천 라이딩 어제부터 오늘까지 진행된 우리 부서 워크샵을 마치고 연구소로 돌아오니, 그저께 주문한 라이트와 벨이 도착해 있었다. 서둘러 집으로 가서 라이트와 벨을 장착하고 은돌이를 타고 갑천변으로 나갔다. 조금 쌀쌀하기는 했지만 은돌이 타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였다. 출퇴근할 때는 속도를 낼 수 없기에 은돌이의 진가를 알 수 없었지만, 갑천자전거도로에서 페달을 힘껏 밟아보니 최고 속도가 43.9Km였다. 은순이에게서 경험해보지 못한 은돌이의 성능에 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 은돌이를 입양하길 잘했어!'라고 생각하면서 오랜만에 기분좋게 라이딩을 즐겼다. 라이딩을 하면서 16~18단을 변속하면 앞쪽 크랭크에서 체인이 갈리는 소리가 심하게 나는 문제가 있었다. 라이딩을 마치고 잔차포에 가서 조정을 받고나니 소리 문.. 더보기 20120301 대청호 자전거길 라이딩(부수동 자전거길~냉천 자전거길 중반까지) 정말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 작년 11월부터니까 4개월만이다. '왜 그동안 자전거를 못탔을까?' 라고 생각해보니 나름대로의 이유가 많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11월부터 했던 청춘사업...ㅋㅋㅋ 12월부터 시작된 회계결산...ㅠㅜ 그리고 추운 겨울 날씨....>.< 드디어 회계결산감사도 모두 마치고 후속조치만 남은 시점에서... 사막 속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휴일이 주어졌다. 그것도 보통의 휴일이 아닌 국경일인 3.1절인 것이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 쉬게 되니 참으로 느낌이 새롭기 그지 없다. 이 역사적인 날에 방콕하기에는 너무나도 날씨가 포근하고 좋았다. 11시까지 늦잠을 자고 꼬끼오면 2개로 아점을 먹고나서 창문을 활짝 열어제끼고 청소를 기분좋게 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2시다. 헉!! 벌써 하.. 더보기 20111019 갑천 종주 지난 주부터 거의 매일 야근을 한 것 같다. 신입이라 뭐 아는 것도 없지만, 국정감사에서 감사원 감사까지 겹감사(?) 때문에 이래저래 여유가 없었다. 지난 2주간 피곤해서 주말에는 잠만 잤던 것 같다. 주일날 저녁에 회사에 가서 잔무처리하고.... 우리의 멋진 과장님께서 MIS개발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오늘 체육의 날이니까 일찍 퇴근하라고 하셨다. 아직 세시 반도 채 안된 시각인데 말이다. 첨에 긴가민가하고 밍기적거리고 있다가 선배가 일찍 퇴근하는 것을 보고 나도 업무를 대충 마무리하고 과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오니 4시가 좀 안 된 시각이었다. 그동안 못 잔 잠을 잘까?라고 생각하다가 모처럼 날씨가 좋은 탓에 바로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집에서 카이스트를 거쳐 갑천으로 향했다. 갑천에 난 자전거길.. 더보기 20110924 계족산 임도 완주 지난 주, 하도 오랜 만에 자전거를 탔는지라 체력이 금방 방전되어 계족산 임도를 반만 타고 내려왔었다. 하지만 임도가 잘 조성되어 있었고 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다운힐을 할 때의 짜릿함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아침 10시 계족산 임도 완주를 목적으로 길을 나섰다. 얼음물도 두 병이나 준비해뒀고 점심으로 바나나 세 개, 요거트 한 개를 챙겨갔다. 그리고 지난 주에 구입한 안장가방도 달았다. 계족산은 출발할 때 힘이 많이 드는 것 같다. 급경사로를 한참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준비운동도 하고 출발했지만, 초반에는 워밍업이 덜 돼서인지 힘들기는 지난 주와 매한 가지. 오늘도 지난 주처럼 날씨가 너무 좋아서 경치와 라이딩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날씨와 누릴 수 있는 형편을 허락하.. 더보기 20110917 주말 계족산 임도 반코스 2011. 9.17. 토요일. 맑음. 대전에서 첫 주말을 맞았다. 회사 이외에는 갈데도 아는 사람도 없기에... 어젯밤 아까운 시간을 계족산 임도 전구간을 돌아보기로 즉흥적으로 계획을 세웠다. 아침 9시 반에 자전거를 차에 싣고 계족산 임도의 시작점인 가양비래공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 이온음료 두 개를 사들고 갔는데, 산행 겸 라이딩을 하면서 느낀 바로는 앞으론 얼음물을 가져오는 게 좋을 듯 했다. 아주 오랜만에 산행 겸 자전거를 타는 것이라 체력이 아주 저질이 되었다. 시작부터 오르막을 오르는데 아주 죽을 맛이었다. 아예 내려서 한참동안 자전거를 끌고 갔다. 아침에 먹은 우동이 소화가 안 돼서 토할 것만 같았다. 비래사를 지나 임도삼거리 쪽으로 향하는 길은 급경사의 오르막이 아주 진을 뺐다. 여기까지.. 더보기 17일째(8.21), 삼척 > 동해 > 금진 ~ 심곡 > 정동진 > 강릉 08:40 삼척온천에서 나와 강릉을 향해 달렸다. 09:05 동해항 부근에서 달리는데 군인 트럭이 내 앞을 지나갈 때였다. 트럭 뒤에 타고있는 군인들을 보면서 '너흰 언제 제대하냐?'라고 중얼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동시에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차 싶어서 멈춰보니 펑크가 났다. 도로변에서 펑크를 수리할 수 없어서 길 건너편 공터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잠깐동안 바퀴에서 쇠붙이가 부딪치는 소리 같은게 났다. 뒷바퀴를 분리해서 상태를 살펴보니 손가락만한 못이 박혀있어 깜짝 놀랐다. 튜브를 분리해서 보니 구멍이 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이동하면서 못에 여러 군데를 더 찔린 모양이었다. 예비용 튜브로 교체하고 있는 힘껏 펌프질했다. 아침도 못 먹고 한 시간 반동안 펑크와 씨름.. 더보기 16일째(8.20), 울진 > 북면 > 호산 > 해신당 > 삼척 07:30 아침에 일어나니 손바닥이 너무 아프고 손가락이 퉁퉁 부은 듯한 느낌이다. 보름 넘게 자전거 핸들을 잡아서 그런 것 같다. 샤워를 마치고 짐을 챙기면서 뉴스를 보니 오늘 비가 온다고 했다. 찜질방을 나와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울진제일교회로 가서 아침을 먹고 식수도 보충했다. 길을 나서는데 교복입은 학생들이 보였다. 벌써 개학을 한 모양이었다. 09:45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의 경계 지점인 고갯길을 넘었다. 11:36 울진군 북면 > 삼척시 호산 > 해신당공원에 이르는 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끝도 없는 죽음의 구간이었다. 게다가 비까지 내려서 많이 선선해진 날씨와 강한 바람이 체온을 떨어뜨려 너무 추었다. 해신당공원 정상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감자떡을 사 먹으며 아저.. 더보기 15일째(8.19), 칠포해수욕장 > 영덕 > 창포말등대, 해맞이공원 > 축산항 > 울진 06:57 잠결에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쯤이었다.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 햇살에 눈을 뜨니 벌써 해가 중천이었다. 아침 식사로 햇반, 미역국, 커피 한 잔을 먹고 텐트를 걷었다. 8시 반에 칠포해수욕장을 떠났다. 11:00 영덕 부근 7번 국도에서 '푸른바다'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었다. 공식적인 표지판에 푸른 바다라고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해서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나중에 점심을 먹으면서 '푸른바다'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영덕에는 게 모양의 조형물이 많았다. 11:40 창포말등대에 도착했다. 영덕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은 정말 장난이 아니게 힘들었다. 그렇지만 대게의 집게발 모양을 하고 있는 등대 옆에서 아래로 바라본 바다는 정말 장관이었다. 아까 이정표에서 봤던.. 더보기 14일째(8.18), 보문관광단지 > 감은사지 3층 석탑, 문무대왕릉, 이견대 > 구룡포 > 호미곶 > 포항 > 칠포해수욕장 동해안의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서 토함산에 있는 추령을 넘어 감포로 갔다. 아침 식사는 여의치 않아서 감포에 가서 먹기로 했는데 추령을 무사히 넘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다행히 추령까지는 오르막이었음에도 아침 시간이라서인지 차도 없고 한산해서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었다. 추령은 꼬불꼬불한 구도로와 새로 둟린 터널 등 두 군데로 갈 수 있었는데 터널로 통과했다. 그다음부터는 47km/h가 나올 정도로 계속 급경사의 내리막이었다. 이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양북면사무소에서 물을 보충하고 감은사지 3층 석탑으로 향했다. 09:38 감은사지 3층 석탑에 도착했다. 감은사지는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의 대왕암에 장사 지낸 뒤 용이 된 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금당 밑에 특이한 .. 더보기 13일째(8.17), 울산 > 불국사 > 경주 > 보문관광단지 08:00 오늘은 주일이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고 가고자 7시 반에 일어나서 긴팔과 반바지를 입고 찜질방을 나왔다. 09:00 울산 달동에 있는 강남교회를 찾았다. 마침 유월절 기념 예배여서 성찬식이 있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니 전도사님이라고 소개하신 분이 자출사족임을 밝히시면서 말을 거셔서 인사를 나눴다. 울산 시내에서 치즈돈가스로 아침을 해결하고 경주로 향했다. ** 여행기를 작성하면서 미처 모르고 지나친 곳이 너무 많아서 아쉽다. 태화강을 따라서 동쪽으로 가다가 울산 현대중공업을 지나면 신라 문무왕 왕비의 수중릉인 대왕암이 나오는데 왕비에게도 수중릉이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미처 가보질 못했다. 만일 알았다면 분명 태화강을 건너면서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을 텐데 말이다. 그리고 울산.. 더보기 12일째(8.16), 마산 > 창원 > 진해 > 부산 > 울산 08:30 찜질방에서 나오자마자 마산 역전파출소로 가서 뒷바퀴에 난 펑크를 수리했다. 처음 해보는 것이었지만 자전차포에서 사장님이 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렵진 않았다. 펑크난 부위에 패치를 하고 타이어를 끼우고 휴대용 펌프로 있는 힘껏 공기를 주입했다. 뒷바퀴를 자전거에 결합하려하니 여전히 공기가 새어나왔다. 내가 패치를 잘못했나 싶어서 같은 부위에 다른 패치로 수리를 반복했는데도 공기가 새어나왔다. 아주 난감했다. 힘들여서 펌프질을 두 번씩이나 했는데 말이다. 다시 자세히 튜브를 살펴보니 다른 부위에도 조그만 구멍이 나 있었다. 2시간이 넘게 펑크 수리에만 매달려 있었더니 아침도 못 먹어서 허기가 몰려왔다. 진해로 향하는 길에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식당은 없고 온통 공장뿐이었다. 12:.. 더보기 11일째(8.15), 소록도 > 순천 > 여수 애양원 > 순천 >마산 08:52 찜질방에서 미역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나왔다. 제주도를 일주하고 나니 자전거가 바닷물의 영향으로 페달에 하얗게 소금기가 생겼고 체인과 기어에 녹이 슬었다. 뻑뻑한 느낌에 소리가 나는 것도 거슬렸지만, 무엇보다 앞, 뒤 기어가 저단으로 변경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09:24 근처 자전거포로 갔다. 사장님께 자전거를 점검받았는데 이내 자전거를 보시곤 자전거를 왜 이리 험하게 탔느냐고 하시면서 혼을 내셨다. 여기저기 조이고 기름을 칠하니 금세 정상으로 돌아왔다. 나중을 대비해서 어깨너머로 잘 눈여겨봐 뒀다. 타이어 공기압도 측정해주셨는데 전국일주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공기압을 낮게 해서 다니느냐고 또 혼을 내셨다. 생활자전거만 타던 내가 그런 걸 어찌 알았겠는가! 암튼, 사장님께 좋은 팁을 배웠다.. 더보기 10일째(8.14), 제주 > 이기풍 선교기념관 > 제주항 > 녹동항 08:00 형님 집에서 일어나니 형님은 벌써 출근했다. 자전거랑 짐이 모두 형님 회사에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갔다. 녹동행 배는 5시에 있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예정에 없었던 이기풍 선교기념관에 다녀오기로 했다. 짐은 모두 회사에 맡겨놓고 자전거만 타고 갔는데 확실히 짐 무게가 줄어서인지 힘이 덜 들었다. 그렇지만 가는 길은 험난했다. 이기풍 선교기념관이 한라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가는 내내 오르막이기도 했거니와 97번 국도가 갓길이 없고 교통량이 많은 2차선 도로였기 때문에 짐을 맡겨두고 오지 않았다면 완전히 고생할 뻔 했다. 12:17 이기풍 선교기념관에 도착했다. 기념관 안에 들어서니 식당이 있어서 점심을 사 먹으려 했더니 점심시간이 끝나서 팔지 않는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주린 배를 움켜.. 더보기 9일째(8.13), 우도 > 성산항 > 제주항 09:00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이렇게 이불을 깔고 편안하게 잠을 자본지가 10일만이다. 일찍 눈이 떠졌지만, 일어나기가 싫었다. 형님과 어제 남겨둔 목살을 구워서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 시간이라서 고기가 넘어갈지가 의문이었지만, 꿀맛이었다.ㅋ 밥을 먹자마자 수영복과 물안경을 챙겨서 어제 저녁에 갔던 서빈백사로 달려갔다.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다 못해 따가울 정도였다. 어제는 몰라봤지만, 오늘 보니 정말 산호로 된 백사장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하얗다. 동네 아저씨께서 산호들이 서로 뭉쳐져서 점점 자란다고 하셨다. 물이 어찌나 깨끗하고 맑은지 바닷속이 훤히 드려다 볼일 정도였다. 산호모래는 일반모래와 달리 구정물을 일으키지 않아서 물안경을 쓰고 스노클링 하기에 제격이었다. 정말이지 물고기가 다 보.. 더보기 8일째(8.12), 서귀포 >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 우도 08:25 눈을 떠보니 7시 반이었다. 밤새 모기에 시달린 것 빼고는 잘 잤다. 서둘러 샤워하고 챙겨서 찜질방에서 나왔다. 08:55 군 시절 종교활동했던 교회를 방문했다.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고 찬양예배가 참 은혜로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혹시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기도 했지만, 월요일 아침이라 아무도 없었다. 서귀포항으로 향하는 도중에 삼매봉 도서관 근처에서 자전거 바퀴가 연석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자전거에서 떨어졌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처음으로 넘어진 거라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이상했던 것은 나보다 자전거를 더 살펴봤다는 것이다. 자전거에 긁힌 자국이 생겨서 어찌나 짠했는지 모른다. 서귀포 시내의 먹보분식에서 돈가스를 아침으로 먹고 섭지코지로 향했다. 11:50 섭지코지.. 더보기 7일째(8.11), 협재해수욕장 > 모슬포 > 마라도 > 알뜨르비행장, 사계해안도로, 산방산 >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몇 시였을까? 밤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일대에 소란이 있었다. 내 것 네 것 할 것 없이 서로 도와가며 천막 밑으로 텐트를 옮겼다. 다들 피곤했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는 사람 없이 즐거운 마음이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여행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었다. 06:30 이야~! 아침에 눈을 떠서 텐트 밖으로 나와보니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비취빛 해변과 수평선을 가로지르는 무지개~~ 억만금을 주고도 사지 못할 그런 풍경이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무지개가 떴다고 알려주니 뒤늦게 사진 찍고 난리가 났다. 오늘부터는 비를 내리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선물이라 생각하니 아주 기뻤다. 07:00 우선 텐트를 걷고 아침 먹을 준비를 마쳤다. 08:00 이제 떠날 준비를 모두 마치고 어제 만났던 사람들과.. 더보기 6일째(8.10), 목포항 > 제주항 > 용두암 > 협재해수욕장 07:00 6시에 일어나서 찜질방을 나오니 항구도시 특유의 냄새가 났다. 목포는 태어나서 처음 와본 곳이라 제주항을 잘 찾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중간에 길을 잃어 파출소에 갔던 것을 제외하고는 30여 분만에 도착했다. 07:30 목포항 여객터미널 앞에 있는 작은 슈퍼에서 빵과 우유로 아침을 해결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른 아침인데도 터미널에 사람들이 많았다. 원래 많은 건가?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배가 결항할까 봐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맑았다. 제주 쪽에는 비가 오는 모양이지만 예정대로 배가 출항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승선권을 사서 수속을 마쳤다. 08:30 9시 출항 예정이니까 출항 15분 전까지 승선을 마쳐야 했다. 자전거 때문에 자동차 출입구로 타려고 하니까 계단으로 자전거.. 더보기 5일째(8. 9), 고창 > 영광 > 함평 > 목포 07:47 여행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텐트를 치고 잤다. 역시 야외는 각종 벌레들이 가만두질 않는다. 6시쯤 눈을 떴는데 뒤척이다가 7시가 다 돼서 일어났다. 텐트 밖으로 나오니 벌써 해가 중천이다. 짐정리를 속히 하고 텐트를 걷었다.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밥과 김치로 아침을 떼우고 화장실에서 설겆이와 세면을 했다. 09:00 최근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을 둘러보았다. 고인돌은 470여기에 이르는데 옛날에는 그 수가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고 전해진다. 얼마 전까지 고인돌 유적지에 주민들이 거주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인돌의 훼손이 심했는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 얼마 전까지 유적지 맞은 편 강너머로 주민 이주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걸 증명하듯 아직 고인돌 주변에 최근까지 사람이 살았.. 더보기 4일째(8. 8), 군산 > 김제 > 부안 > 고창 08:54 찜질방 구내식당에서 4000원짜리 미역국을 먹고 샤워를 한 번 더 하고 출발했다. 찜질방에서 나와 군산화물역 옆 공설시장으로 갔다. 시끌벅적한 시장통을 구경하고 인절미와 빵을 사서 다시 길을 나섰다. 09:29 군산 독립운동의 발원지인 구암교회로 가는 길을 물어보려고 개복기독백화점에 들어갔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구암교회로 가는 길을 매우 상세하게 친절히 알려주셨다. 그리곤 기독백화점 바로 위에 개복교회가 있는데 나도 이 교회를 섬기고 있고, 군산에서 제일 오래된 교회니까 개복교회도 한 번 들렀다가 가라고 권하시면서 음료수도 주셨다. 우연하게 길 물으러 들렀다가 군산의 역사적인 장소를 하나 건질 줄이야~! 교회는 가파른 오르막과 계단을 올라야 나온다. 올라와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머릿돌이었.. 더보기 3일째(8. 7), 해미 > 홍성 > 보령 > 금강하구둑 > 군산 07:22 교회에서 목사님 내외분과 아침 식사를 했다. 여행하면서 이런 밥 다운 밥을 먹게 될 줄이야. 아침밥을 먹으면서 여행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데 기독교 성지 순례도 겸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감동하셨다. 이곳 해미에 오게 된 것도 순교지가 있다고 해서 들렸다고 하니, 여기는 기독교 성지가 아니라 천주교 성지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목사님께서 오르막길에서 힘들다고 짜증 내지 말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신 예수님 생각하면서 이겨내라고 말씀하셨다. 사모님께서는 많이 먹고 가라고 하셔서 찹쌀밥을 두 공기나 먹고 수박이랑 복숭아까지 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08:00 교회에서 출발하려 하니 목사님께서는 여행 중에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라고 하시면서 주보를 주셨고, 사모님께서는 가면서 먹으라고 삶은 달걀 .. 더보기 2일째(8. 6), 병천 > 천안 > 아산 > 예산 > 해미 08:53 밤새 찜질방에는 나밖에 없어서 조용하니 좋았다. 그런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다리와 엉덩이가 너무 아프고 낮에 더위를 먹은 탓인지 몸에서는 계속 열이 났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동틀 때 쯤 잠이 들었다가 인기척 소리에 깨어나니 8시쯤 이었다. 간단하게 씻고 짐 챙겨서 밖으로 나오니 몸은 찌뿌드드했지만 날씨가 화창해서 좋았다. 아침도 거른채 다음 여정을 시작했다. 09:36 유관순 열사 생가를 찾아가는 길에 조병옥 박사 생가가 있었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조병옥 박사도 독립운동을 했던 위인이었다. 이런 시골 마을에서 큰 인물을 둘씩이나 배출한 병천이 정말 대단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09:45 유관순 열사 생가에 도착했다. 생가에는 유관순 열사가 4.1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더보기 이전 1 2 다음